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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리뷰 남기자 '온갖 욕설'…살해 협박까지 받은 사연

SBS뉴스

작성 2018.11.29 08:38 수정 2018.11.29 10: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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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묶었던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솔직한 리뷰를 남겼다가 호스트로부터 욕설을 듣고 협박까지 받은 한 여행객의 사연입니다.

[A 씨/게스트하우스 이용객 : 전화를 받자마자 갑자기 "야이 씨XX아" 하더니, 뭐 "X같은 X이 리뷰를 X같이 남겨가지고" 어쩌고저쩌고 계속 욕을 하시더라고요.]

세탁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콘센트가 많아 편했다는 장점과 약속했던 픽업 서비스를 받지 못해 아쉬웠다는 단점을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평가 점수로 10점 만점에 6.3점을 남겼는데 점수가 평소보다 낮았다며 화를 냈다고요.

[A 씨/게스트하우스 이용객 : '자기가 얼마나 잘 해줬는데 리뷰를 그렇게 쓰냐 이래서 한국인들, 한국 여자들은 안 된다 쓰레기다.']

A 씨는 이 사실을 페이스북 여행 관련 그룹에 올렸는데 호스트의 욕설과 협박은 계속됐습니다.

[A 씨/게스트하우스 이용객 : '만약에 글을 내리지 않으면 인맥을 총동원해서 너를 죽이겠다.', '여행을 못 하게 만들어주겠다.', '내가 여권 신상 정보를 다 가지고 있으니 그걸 유포하겠다.']

호스트는 보관하고 있던 A 씨의 여권 사본 이미지를 댓글로 올렸고 1시간 만에 삭제됐긴 했지만, 그 사이 누가 봤는지 저장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A 씨/게스트하우스 이용객 : '사업도 하지 말고 결혼도 하지 마라. 내가 찾아갈 거다.' 좀 제가 신변의 위협을 느낄만한 말들을 많이 했거든요.]

호스트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그는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며 여자친구를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호스트의 여자친구 : 그 (호스트)는 어린 여성이 나이 많은 어른에게 무례하게 말해서 매우 화가 났어요.]

보복하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호스트에게 대처할 방법은 없을까요.

[김상균/변호사 : 어쨌거나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국내법 적용을 받는데 협박죄,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해서 처벌이 가능한 부분이고요.]

경찰에도 문의해봤지만, 호스트가 해외에 있어 수사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A 씨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인데도 마땅한 대처 방법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합니다.

▶ 베트남 여행 중 숙소 리뷰 때문에 살해 협박 받은 사연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