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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경찰에 수사상황 캐물은 특감반 직원 복귀 조치

靑, 경찰에 수사상황 캐물은 특감반 직원 복귀 조치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소속 직원이 경찰에 지인이 연루된 사건의 수사상황을 캐물었다가 적발돼 감찰을 받았습니다.

청와대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에서 특별감찰반으로 파견된 김 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소속을 밝히고 경찰이 수사 중인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물었습니다.

건설업자 최 모 씨 등이 국토교통부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사건으로, 김 수사관은 최 씨와 아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수사관에 대해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즉각 감찰조사를 했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돼 검찰로 복귀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이런 부적절 행위를 해당 기관에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 대변인은 "복귀 조치를 하면서 검찰에 구두 통보를 했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만큼 모든 조사를 마치고 기관에 서면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이 술집에서 시민을 폭행한 데 이어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행동이 연일 이어지면서 청와대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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