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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사선 탓에 혈액암" 스튜어디스 산재 신청…국내 3번째

"우주방사선 탓에 혈액암" 스튜어디스 산재 신청…국내 3번째
비행 중 노출된 우주방사선 때문에 혈액암에 걸렸다며 한 전직 항공사 승무원이 산재 신청을 했습니다.

국내 항공사 승무원이 방사선을 유병 요인으로 지목해 산재 신청서를 낸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노무법인 시선은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최 모 씨를 대리해 근로복지공단에 오늘(28일) 산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입사 4년 차였던 지난 2014년, 목에 혹이 생기고 밤마다 오한에 시달리는 증상을 겪었습니다.

병원에서 림프절 결핵이라는 진단을 처음 받았지만 증세는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지난 2015년 대학병원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최 씨의 업무관련성 평가서에 선행 연구 등을 고려할 때 업무중 노출되는 방사선 때문에 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전직 항공사 승무원 K씨가 우주방사선 때문에 백혈병에 걸렸다며 국내 최초로 산재 신청서를 냈습니다.

우주방사선은 태양 등 항성의 핵융합반응으로 생겨나 지구에 도달하는데, 고도 8~12km를 비행하는 항공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아직 우주방사선과 암 발생 간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게 없다고 설명해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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