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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향한 큰 걸음…'누리호' 시험발사체 비행 성공

<앵커>

11월 28일, 오늘(28일)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서 한 걸음 더 다가선 날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액체 엔진으로 방금 보신 것처럼 시험발사체를 성공적으로 하늘 높이 쏘아 올렸습니다. 오늘 성능을 검증한 이 엔진으로 정부는 3년 뒤에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오늘 시험 발사 과정을 엄민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 4, 엔진점화, 발사!]

굉음과 함께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시험발사체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오늘 오후 4시 예정 시간에 맞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될 엔진 시험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발사체는 당초 목표했던 최소 연소 시간 140초를 11초 넘긴 151초 동안 연소했고 319초쯤에는 최대 고도인 대기권 밖 209km에 도달했습니다.

포물선 모양으로 비행한 발사체는 발사 530초쯤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목표 연소 시간을 여유 있게 넘기면서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친 겁니다.

[이진규/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발사체의 핵심기술이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75톤급 엔진은 오늘 발사를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오늘 발사는 누리호에 쓰이는 75톤급 액체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겁니다.

75톤급 엔진은 총 3단인 누리호의 2단 부에 해당되는 것으로 순수한 우리기술로 개발한 겁니다.

이 엔진 4개를 묶어 누리호 1단 추진체로도 사용합니다.

오늘 쏜 발사체의 길이는 25.8미터, 최대 지름은 2.6미터입니다.

당초 지난달 25일 발사하려 했지만, 배관 연결부에 문제가 생겨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오는 2021년 2월과 10월 1.5톤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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