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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모레부터 경의선·동해선 철도 공동조사

남북, 모레부터 경의선·동해선 철도 공동조사
남북이 모레(30일)부터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공동조사를 진행합니다.

통일부는 우리측의 철도 공동조사 제의에 북측이 오늘 오전 모레부터 공동조사를 시작하자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부터 18일 동안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의 북측 구간을 남북이 함께 이동하며 공동조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의선 북측 구간은 2007년 우리측이 현지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지만, 동해선 북측 구간을 우리 열차가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공동조사 구간은 개성에서 신의주까지의 경의선 구간 400km와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의 동해선 구간 800km입니다.
남북 철도협력사업 구상 (그래픽=연합뉴스)
신의주까지 경의선 조사를 마친 기차가 평양으로 다시 내려와 원산까지 이동한 뒤 동해선 구간을 점검하고 다시 평양을 거쳐 서울로 귀환하는 방식이어서 북한내 철로 이용 구간은 모두 2천 6백km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기관차를 포함한 7량의 우리측 열차가 모레 경의선 철로를 통해 북측 판문역까지 올라가며, 이후 우리 기관차는 귀환하고 북측 기관차가 우리 열차와 북측 열차를 이끌고 공동조사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공동조사에는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등에서 모두 28명이 참가하며 북측도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모레 오전 도라산역에서 우리측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통과하기 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환송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남북, 철도·도로 현대화…경협 첫발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통해 북측 철도 시설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이 합의한대로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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