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한 야자유 농장 근처에서 구조된 포니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포니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일 때 마을 주민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이후 사람들 손에 길든 포니는 6살이 되던 해부터 성매매에 나섰습니다. 가난한 주민들이 이를 통해 적지 않은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이기심에 희생된 포니는 그렇게 자기 덩치의 두 배나 되는 남자들에게 오랫 동안 성적 학대를 받아야 했습니다.
돈벌이 수단을 잃는 것이 두려웠던 주민들은 무기를 가지고 나와 대항했지만 경찰 35명이 투입된 끝에 겨우 포니를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영국 BOSF 담당자는 "정말 끔찍했다. 구조 당시 사슬에 묶여 있던 포니는 정말 무기력했고 강제로 드러난 맨살에는 모기에게 물린 자국과 온갖 종기로 가득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극적으로 보호시설로 옮겨진 포니는 새 삶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암컷들과 어울리며 무리 생활을 배웠고,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질 때까지 시간을 두고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시설 관계자는 "너무 어렸을 때 사람 손을 타서 야생으로 돌아가기는 힘들지만 여기서 다른 오랑우탄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포니는 여전히 존엄성을 유지하며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고 기특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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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