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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 화재 닷새째…여전히 결제 피해 호소

<앵커>

서울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끊겼던 유무선 회선이 90% 넘게 복구됐다고 KT 측이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 복구도 어젯(27일)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아직도 카드 결제나 전화가 안 되는 곳이 남아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거 장비를 동원해 검게 탄 구리케이블을 끌어 올립니다.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 대한 소방 당국의 현장 감식이 마무리되면서 어젯밤부터 본격적인 복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불에 탄 케이블을 치우고 새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KT는 오전 8시 기준으로 '광케이블'을 쓰는 무선회선은 97%, 인터넷 99%, 유선전화 92% 정도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광케이블에 비해 무겁고 굵은 '구리케이블' 복구율은 아직 10%대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유선전화나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KT 아현지사와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이 떡집은 어제도 카드 결제가 안 됩니다.

[(카드 안 돼요?) 네.]

유선전화도 불통이었습니다.

[방점식/떡집 주인 : 전화로 주문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2천 원짜리 소매밖에 못 하고 있어요. 오늘 나오셨어요. (KT) 직원분이요. 임시 단말기를 갖다 주시겠다고…]

화재 이틀 후 SBS 취재진이 가봤던 서대문구의 약국도 바뀐 게 없습니다.

[지금 전화도 안 되고, 팩스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KT가 대응 방안을 알려주지 않아 피해가 컸다며 불매운동을 포함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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