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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출산과 결혼…합계출산율 '0명대' 가능성

<앵커>

지난달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지난해 대비 뚝 떨어졌습니다. 9월 기준으로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모두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3% 줄어든 2만 6천100명에 그쳤습니다.

9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숫자고, 3만 명을 밑돈 것도 처음입니다.

3분기 출생아 수로 봐도 전년 동기보다 9천200명 줄어들면서 10.3% 감소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0.95명에 그쳤습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수치로 현재 인구를 유지하려면 2.1명이 넘어야 합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05명으로 턱걸이를 했던 연간 합계출산율은 올해 0명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결혼 역시 크게 줄었습니다. 9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한 1만 4천300건에 그쳤습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혼인 건수와 증감률 모두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혼인 건수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감소했습니다.

이혼 건수도 함께 줄어들어 9월 이혼 건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7% 감소한 1천600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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