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앙대 영문과 교수 '성폭력' 의혹 제기…인권센터 조사 중

중앙대 영어영문과 교수가 학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앙대 인권센터는 영문과 A 교수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지난 12일 신고를 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학생들로 구성된 '중앙대 영문과 A 교수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A 교수가 학부 수업을 수강하는 재학생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사건 당시 피해자는 평소 복용하던 수면제와 술로 인해 심신의 제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 였다면서 "성폭력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내 인권센터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A 교수는 반성의 기미를 찾을 수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대위는 "자체조사 결과 A 교수는 이전에도 지속해서 여러 여학생에게 연락하고 사적인 만남을 시도해왔다"며 "성폭력이 일어난 날에도 다른 두 여학생에게 영화를 보자고 연락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 A교수의 수업 중지 ▲ 성폭력 피해 사례 조사 ▲ 진상규명과 강력한 처벌 등을 촉구했습니다.

중앙대 관계자는 "A 교수를 학부 수업에서 배제했고, 대학원 강의 배제 여부도 검토 중"이라며 "인권센터 조사결과가 나오면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공식적인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