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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정상회담서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안되면 관세 추가부과"

백악관 "미중 정상회담서 무역분쟁 타결 가능성…안되면 관세 추가부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분쟁을 타결하는 방안에 열려 있지만,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은 오는 30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업무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두 나라가 관세 폭탄 부과 등 무역전쟁에 돌입한 이후 정상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볼 때 합의가 이뤄질 '꽤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는 합의 도출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회담은 '큰 건'인 만큼 중차대하다"며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게 될, 즉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이 미국을 위한 일부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앞서 가고 싶지는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주의를 피력했고 우리는 새로운 장을 열 기회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이 지적 재산권 탈취 및 강제 기술 이전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의견 불일치를 보이고 있으며, 어떤 합의더라도 '공정함과 호혜'의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간에 공동 성명을 낼지와 관련해서도 커들로 위원장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한 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할 준비가 돼 돼 있으며, 2천670억 달러어치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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