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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 키맨 앤드루 김, 연말 CIA 떠난다

북미 간 막후 조율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한국계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이 올해 말 CIA를 떠납니다.

김 센터장은 스탠퍼드대 산하 연구소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달 중순 방한 당시 일부 지인들에게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심각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조직으로서 KMC를 신설하면서, 그 책임자로 CIA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였다가 은퇴한 김 센터장을 영입했습니다.

애초 올해 여름까지 센터장을 맡을 계획이었으나, 6·12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북미가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 국면에 들어가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직을 만류해 임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CIA 국장 재직 시절 한반도 문제 관련 최측근 참모였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이 된 후로도 사실상 '오른팔' 역할을 맡아 '한 팀'으로 일하면서 북미협상의 '키맨'으로 깊숙이 관여해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네 차례 방북에도 모두 동행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있을 때마다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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