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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끊고 뛰쳐나온 개가 주민 공격…노인 3명 중경상

<앵커>

경북 상주에서 목줄을 끊고 집 밖으로 나온 개가 마을을 돌며 주민들을 물어 3명이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개의 공격이 워낙 사나워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TBC 박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주 유기견센터에 격리된 사자 개입니다.

중국에서 짱아오로 불리는 개로 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덩치가 웬만한 성견보다 큽니다.

이 개는 상주시 모서면 삼포1리 마을회관 주변을 돌며 주민 3명을 물어 부상을 입혔습니다.

손가락과 손목을 물린 60대 주민은 당시 개의 공격이 워낙 사납고 급작스러워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개에 물린 주민 : 신발 신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확 하고 떠미는데, 어떤 장사도 소용없었을 거예요.]

60대 주민을 덮친 사자 개는 이어서 마을회관을 나가던 79살 할머니의 머리와 얼굴을 물어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개는 또 90살 할아버지의 팔꿈치를 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의 마취총에 쓰러졌습니다.

[마을 주민 : 아이고 (평소에) 무서워서 지나가지도 못해요.]

개는 주인이 없는 사이 목줄을 끊고 개 우리를 나와 집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민상규/상주경찰서 모동파출소장 : 피해자들 상대로 피해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조만간 견주에게 과실 여부 조사할 예정입니다.]

상주시는 개 주인으로부터 광견병 예방접종 사실을 확인했지만 앞으로 피해자와 개를 상대로 상태를 더 관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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