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학서 잇단 특강…5개월 만에 '강연 정치'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이번 주와 다음 달 초 대학에서 경제를 주제로 잇달아 특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열리는 내일 시장경제세미나에서는 '시장, 국가 그리고 정치'를, 모레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리더십센터 주최 특강에서는 '경제성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유 전 대표는 또 다음 달 7일에는 서울대 경제학부 수업에서 경제를 주제로 한 특강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보수 우파 진영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 전 대표가 강연 정치를 통해 대외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5개월간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 일정 등에만 참석하며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유 의원 측은 "오래전부터 요청이 있어서 몇 달 전에 잡은 약속인데 학기 말로 강연이 미뤄진 것"이라며 "강연에서는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 없이 경제 이야기만 할 것으로 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