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실 밝힐 문건 더 있다…30년 악습 끊을 '특위' 시급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작성 2018.11.27 20:37 수정 2018.11.27 21: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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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이 내용을 취재한 정치부 권지윤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Q. 문건 입수 계기와 의미는?

[권지윤 기자 : 네, 문건들은 그동안 기무사령부에서 보관하고 있던 것들입니다. 취재 과정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던 5·18 관련 문건이 기무사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실과 함께 자료를 입수하게 됐습니다. 문건의 의미, 김병기 의원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시죠.]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5·18 민주화 운동 당시에 성폭력과 성추행 등 범죄 행위가 있었으며 당시 군 지휘부가 이 문제를 지엽적인 사실로 치부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권지윤 기자 : 오늘(27일) 보도한 것은 문건 두 개의 내용인데, 기무사는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직후부터 2004년 민주화 이후까지도 수백 건의 관련 문건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5·18 진실이 어떻게 은폐됐고 조작됐는지 알 수 있는 단초들입니다.]

Q. 진상조사위 출범은 언제?

[권지윤 기자 : 특별법이 시행된 지 75일이 됐지만 5·18 진상조사위 출범은 하세월입니다. 여러 번 지적한 대로 한국당 추천 위원이 아직 선정되지 않아서입니다. 오늘 또 한국당에 물어봤는데 공모 절차 중에 있다, 지만원 씨 추천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렇게만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30년 전 문건까지 찾아내 보도하는 것은 누구 비난하자는 게 아니라 지치지 않는 진실 규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보도했던 5·18민주화운동 은폐, 사찰과 같은 불법행위들은 세월호 참사 때도 고스란히 반복되었던 일들입니다. 시간만 흐른다고 구태와 악습은 사라지지 않듯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철저한 진실 규명 말고는 해법이 없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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