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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강민국 30경기 정지…자진 신고 이영하는 포상금

KBO는 NC 다이노스에서 kt wiz로 트레이드된 뒤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내야수 강민국에게 내년 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실을 KBO에 신고하지 않고 kt에 트레이드해 은폐 논란을 일으킨 NC는 제재금 1천만원을 부과받았습니다.

KBO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KBO 사옥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소속 선수 강민국의 음주운전 경력을 KBO에 신고하지 않은 채 강민국을 kt에 트레이드한 NC에 벌금 1천만 원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KBO 규약 제4조 '지시·재정 및 재결' 3항과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 2항에 따라 이러한 처분을 내렸습니다.

KBO는 현 kt 소속 강민국에게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3호에 따라 2019년 정규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2013년 7월 신인 드래프트로 NC에 지명된 강민국은 정식 입단 전인 2014년 1월 초 훈련 참가 기간에 진해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와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강민국은 이 사실을 NC에 알렸고, NC는 강민국에게 벌금 500만원과 해외 전지훈련 제외 등 내부 징계 처분을 했지만 KBO에는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후 강민국은 NC와 상무 야구단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NC는 지난 14일에 강민국을 홍성무와 맞교환하는 트레이드에 kt와 합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kt에 강민국의 음주운전 경력을 전달했지만 KBO 신고 여부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KBO 상벌위는 "강민국의 음주운전 사고가 KBO리그 소속 선수로 공시 이전이었다고 해도 선수가 해당 사실로 형사 처분을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시점은 KBO리그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인 시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판결이 나왔음에도 구단이 KBO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KBO리그 회원사로서 규약 준수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벌위는 지난 4월 승부 조작 제안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신고한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에게는 KBO 규약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라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O는 모범적인 행동을 한 이영하에게 '의미 있는 포상'을 해주는 데 고심했고, 연봉인 4천 2백만 원보다 많은 액수를 포상금으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8월 부산에서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롯데 자이언츠 오현택에게는 500만 원의 포상금을 결정했습니다.

2018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는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제공합니다.

KBO는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타의 모범이 되는 태도로 KBO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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