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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북대 총장선거 개입 의혹'에 교수도 검찰에 고발장

<앵커>

전북대 총장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에 대해 전북 경찰이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의 김 경감이 전북대를 방문하게 된 경위를 밝히겠다는 건데요, 전북대 교수들도 김 경감이 전북대를 방문하게 만든 사람이 누군지 밝혀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정원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북대 본부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교수회장 등 2명을 수사해 달라며 전북 경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현 총장 역시 총장 후보자 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총장 선거기간에 경찰이 현 총장을 내사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대학 내에 퍼트렸다는 겁니다.

두 건을 함께 수사하고 있는 전북 경찰이 이 같은 총장 내사설의 진원지인 경찰청 본청 수사팀장 김 모 경감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말 한 차례 출장 조사를 한 데 이어 조만간 다시 불러 어떤 경로를 통해 전북대를 찾게 됐는지 사실관계를 캐물을 계획입니다.

또 김 경감의 휴대전화 통신내역에 대한 영장을 신청해 누구와 연락해왔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 경감이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북대 교수 40명도 김 경감에게 거짓 정보를 줘 전북대를 찾게 만든 사람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장준갑/전북대 사학과 교수 : 불법적인 일이었다면 그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겠죠. 그런 일을 촉발시킨 사람을 반드시 책임을 지워서 향후에 대학 선거에서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되겠다.]

진정서를 낸 교수회장 등 2명에 대해서도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를 추가해 피고발인 명단에 넣었습니다.

전북대 총장 선거에 경찰이 개입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앞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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