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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집·사무실 압수수색…김혜경 휴대폰 확보 못 해

<앵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트위터 계정주로 의심받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것인데 별 소득은 없이 끝났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도청 집무실로 들어갑니다.

수원지검은 검사와 수사관 8명을 보내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이 지사 분당 자택과 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사용한 휴대전화기 5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원하던 휴대전화를 단 1대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은 휴대전화 행방을 묻는 수사관에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도 이 과정을 통해서 사건의 실체가 빨리 드러나서 제 아내가 자유롭게 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김 씨가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다 2016년 7월 아이폰으로 바꿨고 다시 올해 4월 아이폰으로 교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2015년 1월에도 안드로이드폰으로 한 번 더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로 비방하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글은 2016년 7월 바꾼 아이폰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그동안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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