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다던 北 블록체인 콘퍼런스, 내년 4월로 미뤄져"

북한 평양에서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던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가 내년 4월로 미뤄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스페인 친북단체인 조선우호협회(KFA)가 홈페이지에 내년 4월 22∼23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열리는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27일 보도했습니다.

애초 KFA는 지난달 1∼2일 행사를 계획이었지만, 참가자를 늘리고, 개최 장소도 더 넓은 곳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미뤘다고 RFA측에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청자는 30여명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일본·이스라엘 국적자와 기자들은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KFA는 미국인은 참여 가능하다고 안내했지만, 미국 정부가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분류했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하려면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평양뿐만 아니라 개성과 북측 비무장지대(DMZ)를 관광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참가비용은 3천300유로(약 423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