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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나포한 러시아에 '우크라 계엄령 맞불'…긴장감 고조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해군 선박 3척을 나포하자 우크라이나가 계엄령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악화된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항해하는 해군 함정 쪽으로 경비함정이 다가와 그대로 선체를 들이받습니다.

현지 시간 25일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가기 위해 케르치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러시아 해안 경비대가 나포했습니다.

충돌 직후 러시아는 대형 선박을 다리 아래에 배치해 선박들의 케르치 해협 통행을 봉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군대 동원령이 포함된 계엄령을 선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포로셴코/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법령에 따라 11월 28일 오전 9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계엄령을 발령합니다.]

러시아는 케르치 해협이 자국 영해라며 치밀하게 계획된 명백한 도발이라고 맞섰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는 해양법 위반은 물론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도 위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시 러시아 영사관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러시아기를 불태우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북서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 서방도 러시아의 무력 사용을 비난했고 미 의회도 초당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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