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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북미 대규모 구조조정…"전기차 등 미래기술에 집중"

<앵커>

미국 자동차 업체 GM이 북미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장 폐쇄까지 염두에 둔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내연기관에 대량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전기차 같은 미래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자동차업체 GM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파산 위기 이후 가장 큰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미시건주의 디트로이트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의 오셔와 공장 등 북미 지역 공장 5곳에 대해 폐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생산물량을 배정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또 사무직 8천100명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하는 생산직 6천 600명을 감원할 예정입니다.

[캐나다 GM 공장 근로자 : GM에서 28년간 일하고 있습니다. 두 번 공장폐쇄를 겪고 이곳으로 회사를 따라 가족과 이사를 왔지만 제게 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GM은 또 내년 말까지 북미지역 외 국가에 있는 공장 2곳도 폐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약 60억 달러, 6조 7천700억 원의 비용을 줄여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대량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미래 기술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GM의 계획에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모든 법적 조치와 단체 교섭권 등을 통해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행복하지 않다고 밝혔고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깊은 실망을 표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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