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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규모 구조조정…북미 5개·해외 2개 공장 생산중단

GM, 대규모 구조조정…북미 5개·해외 2개 공장 생산중단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가 북미 사업장에서 인력감축과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미 5곳과 해외 2곳 등 7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북미에서 1만여 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내년 말까지 약 60억 달러, 약 6조7천74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GM의 파산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M은 북미지역에서만 최대 1만4천 명을 감원할 예정입니다.

감원 대상은 사무직 약 8천 명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 3천300명과 2천600명도 각각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들 생산직 근로자들 가운데 일부는 다른 공장으로 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부급에서도 25%를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은 1만4천명 감원은 GM의 글로벌 인력 18만 명의 약 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GM은 또 내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할 자동차를 생산하는 5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 또는 다른 차종 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GM은 또 한국GM 군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북미지역 외의 다른 2개의 해외공장에 대해 내년 말까지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는 기자들에게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GM은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경기 하강을 우려한 것이 아니라 GM은 물론 미국 경제가 강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4.79%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는 "GM의 공장 가동중단 결정은 근로자 수천 명의 일손을 놓게 할 것"이라면서 "모든 법적 조치와 단체 교섭권 등을 통해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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