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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픈 우승 낚은 최호성의 '낚시 스윙'…전 세계 주목

<앵커>

이른바 낚시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 선수가 어제(25일) 일본 프로골프 대회에서 우승하자 그의 독특한 타법이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낚싯대를 잡아채는 듯한 피니시 동작으로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최호성은 일본 무대에서 5년 8개월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째를 거뒀습니다.

그의 '낚시 스윙'은 40대 중반에 접어들며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자 비거리를 내기 위한 생존 수단이었습니다.

[최호성 (45세) : 젊은 후배 선수들하고 경쟁하려다 보니 살아남아야 되고… 티샷 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힘들어요, 골프가.]

낚시 스윙은 준비 동작부터 독특합니다.

[최호성 (45세) : 낚시 스윙을 하면 20야드는 더 이익을 보는 거 같아요. 300야드는 편하게 가는 것 같아요.]

최호성은 19살 때 사고로 오른손 엄지가 잘려 뱃살을 이식했습니다.

[최호성 (45세) : 불편하죠, 이게. 구부러지질 않아서.]

이렇게 불편한 손가락으로도 '200만분의 1' 확률이라는 '알바트로스'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들도 특이한 캐릭터인 최호성의 우승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만의 타법을 터득한 최호성은 누가 뭐래도 이 스윙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최호성 (45세) : 보기가 좀 우스꽝스럽고 이렇게 보이실지는 모르겠는데, 저를 먹여 살려주는 스윙인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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