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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딛고' 우뚝 선 김보름·엄천호…매스스타트 연속 메달

<앵커>

지난 두 차례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역시 매스스타트는 우리의 강세 종목이었습니다. 왕따 주행 논란의 김보름 선수,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엄천호 선수 모두 아픔을 딛고 연속 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보름이 왜 세계 정상급 선수인지를 증명한 장면입니다.

4위에서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1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 시즌 첫 금메달입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여자 팀 추월에서 동료 노선영을 따돌리고 먼저 골인했다는 비난 속에 지난 여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다시 선 빙판에서 이를 악물고 1인자에 복귀했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몇 개월간 저를 믿고 열심히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국가대표를 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간판스타 이승훈이 불참한 남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엄천호가 두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쇼트트랙 유망주였다가 부상으로 8차례나 수술을 받은 뒤 2년 전 빙속으로 전향했는데 쇼트트랙에서 연마한 빼어난 코너링을 내세워 매스스타트에서 26살에 뒤늦게 꽃을 피웠습니다.

[엄천호/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오랜 시간 꿈꿔왔던 무대였던 만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간절함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아픔을 딛고 우뚝 선 두 선수는 다음 달 중순 4차 대회에서 동반 메달에 다시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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