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어린이들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어떤 인물이라고 가르쳐야 할까요. EBS 미디어가 지난달 학습퍼즐을 출시했는데 김정은 위원장을 너무 미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EBS 미디어가 지난달 1일 출시해 약 700개가 판매된 학습 퍼즐입니다.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시리즈로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입체 퍼즐입니다.
인물 설명 카드가 들어 있는데 김 위원장에 대해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고 소개한 게 인터넷에서 논란을 불렀습니다.
독재자라거나 고모부 등 정적에 대한 처형 같은 부정적 부분은 빼고 너무 미화했다는 겁니다.
또 어린이용으로 김 위원장 모형을 출시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회 상임위에서도 한국당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연탄가스 같은 조직이에요, (EBS) 방송이. 국민의 건강한, 건전한 사고를 그냥 질식시키고 말이죠.]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 어린이를 세뇌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원회 이름으로 예산삭감을…]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파악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성/방송통신위원장 : 저도 우려를 갖고 있고요. EBS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EBS 미디어 측은 남북 평화 분위기 속에 출시했던 제품인데 논란이 일어 판매를 중지하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