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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사칭' 사기당한 윤장현…1억 출처는?

<앵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에게 속아서 4억 5천만 원을 사기당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습니다. 그 큰 돈이 어디서 났는지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저희가 말씀드렸었는데 3억 5천만 원은 은행에서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왜 돈을 보냈는지, 또 나머지 1억 원은 어디서 난 건지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9살 여성에게 속아 4억 5천만 원을 송금하는 사기 피해를 당했습니다.

광주지검과 전남 경찰청은 4억 5천만 원 가운데 3억 5천만 원은 은행 두 곳에서 대출받은 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나머지 1억 원은 출처가 분명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윤 전 시장이 대출까지 받아가며 4억 5천만 원이나 송금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말은 윤 전 시장이 재선을 위해 올해 지방선거에 출마할 거라는 얘기가 돌던 때였습니다.

때문에 검경은 윤 전 시장이 본인이나 다른 사람의 공천을 염두에 두고 돈을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전 시장은 선거 뒤인 지난 8월까지 사기 피의자가 권양숙 여사일 거라 믿고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 지역 시민단체는 이 사건을 정치자금 문제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범태/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 정치인들이 주로 그런 것을 통해서 보험을 들고 그걸 통해 공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하는 것들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정치자금 가능성이 있습니다.)]

SBS는 윤 전 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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