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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vs 비문 프레임'…이재명 지사의 의도는?

<앵커>

정치부 이한석 기자와 이 내용 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친문 vs 비문 프레임' 이재명 지사의 의도는?

[이한석 기자 : 아무래도 경찰이 진실보다 권력을 택했다는 발언을 비롯해서 경찰의 송치과정에서 이 지사가 했던 발언들을 한번 살펴보면 맥락이 좀 나올 것 같은데 일단 이 지사의 발언을 먼저 들어 보고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들이 바라는바, 이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합니다.]

[이한석 기자 : 다시 말하면 공권력을 이용해서 정치공세를 벌이는 주체가 누구냐는 건데 결국 '친문'이 자신을 탄압해서 이른바 정치보복 프레임을 펴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보신 문준용 씨 의혹만 하더라도 사실 이 지사가 올린 글 자체는 법리를 다툰 겁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을 다루기 위해서는 문준용 씨 의혹의 진위여부를 먼저 따져봐야 된다는 거고 그렇게 되다 보면 결국, 고발한 측에서 민주당을 분열시키려고 한 거다, 이런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히 법리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거의 없습니다. 또 야당에서는 이번에 '반 문재인 선언'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기도 했었고요, 문준용 씨 언급 역시 사실은 친문과 비문, 또 정치보복 프레임의 연장선이다, 이렇게 보는 해석이 우세한 게 사실입니다.]

Q. '내부 분란' 속 민주당의 선택은?

[이한석 기자 : 딜레마죠. 사실 당 입장에서는 그럴 겁니다. 이재명 지사가 누굽니까. 지지율도 높고요, 인지도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견고한 지지층을 갖고 있고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도 거론되는 인물인데 이런 중요한 인사를 수사 중인 사안만으로 탈당이다, 출당이다, 함부로 거론했다가는 역풍 맞을 수도 있는 거라는 말이죠. 이런 부담을 당이 안을 거냐 이런 고민이 있는 거고 사실은 당 입장에서는 이 지사가 '나 억울하다, 무죄 받고 당당하게 돌아오겠다' 이렇게 선언해 주는 게 제일 좋단 말이죠.

하지만 이 지사는 앞서 밝혔듯이 검찰이 기소해도 탈당 안 하겠다, 이렇게 밝혔단 말이죠.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굳이 유리할 게 없는 탈당 카드 내가 선택하지 않겠다,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당 본인들이 선택해라 이렇게 공을 던진 거란 말이에요. 어쨌든 지도부 입장에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 아마도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이 시점에 당 지도부의 고심이 다시 한번 깊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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