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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선 80%·인터넷 98% 복구…요금 1달 치 안 받겠다"

KT 화재 2차 합동감식…"소상공인 피해 보상 별도 협의"

<앵커>

서울의 KT 아현지사에서 난 불로 통신 대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해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또 KT는 본격적인 보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한 오늘 합동 감식에선 각종 장비를 동원해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책임 소재 등을 따지는 정밀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어제 경찰과 소방 당국, 한전, KT가 합동 감식에 나선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150m 가운데 79m가 불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층에 있는 서버실까지 강한 열기와 날아온 연기에 피해를 입어 KT는 데이터 손상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우선은 타버린 부분을 우회해 통신망을 연결하기 위한 임시 복구 작업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불이 난 구역을 지나던 지하 케이블을 피해를 입지 않은 구역의 맨홀을 통해 지상으로 끌어낸 뒤 KT 아현지사 옥상의 통신 장비와 연결한 겁니다.

KT는 오늘 오전 8시 기준으로 이동전화 기지국은 2천833개 중 80%를 복구했고, 카드 결제 등에 쓰는 일반 인터넷 회선은 21만 5천 가입자 가운데 98%까지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현지사가 제 역할을 하는 완전 복구까지는 1주일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KT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유·무선 가입 고객의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카드 결제 먹통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보상은 별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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