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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땅바닥부터 다시 시작" 마이크로닷 논란 속 '부모님 발언' 재조명


부모님의 사기 혐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월 공개된 마이크로닷의 영상 하나가 올라와 주목받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출연한 가수가 노래 가사를 읽어주면서 그에 담긴 사연을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앨범 '프로핏' 중 '다이닝 테이블(Dining Table)'이라는 곡을 다뤘습니다.

마이크로닷은 해당 곡에 대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낸 마이크로닷이 힘든 시절을 함께 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노래"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추운 겨울 속에 두 손을 모아 입김을 불어보네. 검은 하늘만 보던 부모님의 고생길만 20년째'라는 가사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우리 아빠도 저처럼 손이 춥고 이런 날들을 견뎌내시면서 밤 아침 계속 일하셨다"며 "우리들 때문에, 저 때문에 20년 동안 고생을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닷 논란 속 '부모님 발언' 재조명
그러면서 "되게 출세하셨던 분들이고 성공하시고 돈도 많았다"며 "외국으로 가면서 아예 땅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셨다. 진짜로 아무것도 없던 두 분이 집 두 채를 사는 과정은 엄청 힘들었다. 우리 부모님은 그게 17년이 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로닷 논란 속 '부모님 발언' 재조명
그는 "설거지를 하는 등 아르바이트를 서너 개 하면서 노력했다"며 "이제는 일했던 곳에서 사장이 되었지만 마음가짐은 힘들었던 시기와 똑같다"며 부모님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성공을 일궈낸 부모님의 모습으로부터 큰 가르침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어린 시절 전기세와 월세가 밀릴 만큼 힘들었지만, 어렸던 자신은 아빠의 거스름 동전을 뒤질 만큼 당시 상황을 잘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닷 논란 속 '부모님 발언' 재조명
지난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 주민의 돈 20억 원을 편취해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사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는 이들의 인터뷰와 각종 증언이 나오면서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재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인터폴 적색수배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며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뉴질랜드에서 잠적하거나 도피를 하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구설에 오른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5일 소속사를 통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출처=유튜브 '지니뮤직')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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