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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이민자 美 국경 향해 행진…美, 최루가스로 월경 막아

중미 이민자 美 국경 향해 행진…美, 최루가스로 월경 막아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접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몰려든 중미 출신 이민자, 이른바 캐러밴 수백 명이 조속한 미국 망명 신청을 요구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민자들은 손으로 그린 미국과 온두라스 국기를 들고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국제 노동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미 국경을 향해 행진했습니다.

멕시코 경찰이 행렬을 막아섰지만 역부족이었고, 일부 이민자들이 미국과 멕시코 사이 콘크리트 수로를 가로질러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면서 미국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동원해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미 국경 순찰 헬리콥터가 저공비행을 하고 있고, 미 요원들은 국경 철제 펜스 뒤에서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시위가 커지자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은 샌디에이고와 티후아나 국경에 있는 산 이시드로 검문소에서 양 방향에 걸쳐 교통과 보행자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앞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캐러밴이 미국의 망명심사 기간 멕시코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지만,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멕시코 차기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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