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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내년은 김정은에게 훨씬 좋은 해 될것…미국, 빅딜해야"

미 전문가 "내년은 김정은에게 훨씬 좋은 해 될것…미국, 빅딜해야"
미국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선언과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맞바꾸는 방식의 '빅딜'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몇 주 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북한이 핵전쟁의 위협으로 되돌아갈지, 아니면 본격적인 데탕트, 즉 긴장완화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여러 차례 암시한 비핵화의 극적인 제스처와 한국전쟁 종전을 서로 교환할 것"을 트럼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발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진정한 의도를 시험하는 가운데 평화에 대해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김 위원장이 말을 바꾸거나 변심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가가 지속할 수 없는 이유는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김 위원장이 올 들어 '대화 모드'로 돌아선 뒤 3번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한 것 등을 거론하며 "김 위원장은 마치 하룻밤 사이에 최하층민인 '파리아'에서 팝스타로 떠오르고,그림자 속에서 벗어나 개인과 국가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만약 2018년이 김 위원장에게 가장 좋은 해였다면, 2019년은 훨씬 더 좋은 해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ㆍ미사일 시험을 계속 중단한다면 미국이 강요하려 하는 '최대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 이유로는 북한의 태도 변화 이후 "국제사회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을 점점 더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미국의 '선 비핵화' 입장에 대해서는 "제재 완화 이전에 완전한 핵 폐기를 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김 위원장을 중국·러시아 관계 강화에 나서게 압박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은 수십 년 된 한미 동맹 관계 유지할지 남북관계 구축 기회를 놓칠지를 두고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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