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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이란-이스라엘 원색 공방…"암덩어리" vs "살인 정권"

중동에서 가장 적대적인 관계인 이란과 이스라엘 정상이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강도 높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통합 국제회의에서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겨냥해 "2차 세계대전이 낳은 가장 중요한 결과는 중동에 암 덩어리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스라엘이라는 가짜 정권을 만들어 중동에 대대손손 존재했던 팔레스타인을 죽였다"며 "미국이 진정 중동에 신뢰를 쌓기 원한다면 왜 이스라엘을 살려두냐"며 비판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의 연설이 보도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을 '살인 정권'이라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의 파괴를 요구하는 로하니의 비방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정권 이란에 대한 제재에 각국이 왜 동참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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