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결국 활동 중단 "모든 프로그램 자진하차"

SBS 뉴스

작성 2018.11.25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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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사기 의혹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빠진다.

25일 마이크로닷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채널A '도시어부' 측도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의사를 밝혀왔고 제작진은 이를 수용했다. 향후 제작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20년 전 부모가 충북 제천에 거주하는 친척, 친구, 이웃주민 등 10여 명에게 총 20억원 대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갔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라는 뜻을 밝히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들이 전면에서 부모와 관련된 사기사건에 대해 증언하기 시작하고, 당시 실제로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커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당초 입장을 번복하면서 자신은 5세 때 일이라 사건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나빠진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도시어부'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의 출연분을 '통편집' 했다. 23일로 예정된 제주도 촬영도 취소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마이크로닷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도시어부' 뿐만이 아니다. 이미 촬영을 진행한 JTBC '날 보러와요'와 tvN '국경 없는 포차' 등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도 마이크로닷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과 본인 스스로 하차의사를 밝힌 것을 고려해, 그의 출연분량을 편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북 제천경찰서는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마이크로닷의 부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국제 형사 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뉴질랜드 잠적이나 도피를 하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