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백약이 무효…감독 교체하고도 0대 3 대패

선장까지 교체했지만, 부진의 끝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 '지구방위대'라 불리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어제(24일) 스페인 기푸스코아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 원정경기에서 0대 3으로 대패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6분 만에 상대 팀 곤잘로 에스칼란테에게 선취 결승 골을 내준 뒤, 후반 7분 세르지 엔리히, 후반 12분 키케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닙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화려한 스쿼드를 내세웠습니다.

카림 벤제마, 개러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중원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출격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졸전을 거듭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 61%를 기록하고도 유효슈팅 3개에 불과할 만큼 처절한 빈공에 시달렸습니다.

상대 팀은 유효슈팅만 8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6승 2무 5패 승점 20점을 기록해 6위로 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시즌에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시킨 뒤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해 지난달 29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 14일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습니다.

감독 교체로 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새 지도자가 부임한 뒤 열흘이 되기도 전에 다시 한번 굴욕적인 대패를 기록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핵심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도핑 의혹까지 겹쳐 팀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