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17 여자 월드컵 8강 스페인에 승부차기 패배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축구대회 8강전에서 북한이 스페인에 발목이 잡히면서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우루과이 콜로니아 델 사크라멘토의 알베르토 수피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대회 8강전에서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6년 대회 우승팀인 북한은 이번 패배로 대회 2연패는 물론 통산 3회 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북한은 후반 27분 스페인의 클라우디아 피나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영이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동점 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북한과 스페인은 전후반 90분 동안 1대1로 비긴 뒤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북한은 3명의 선수가 실축하면서 3대1로 무릎을 꿇고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