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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큰 눈에 꼼짝 못한 차량들…눈길 추돌 속출

<앵커>

예상했던 것보다 눈이 많이 내리면서 중부지방 곳곳에선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중앙고속도로에선 차량 10대가 추돌했고 LPG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 영서 지역.

하얗게 눈 덮인 도로 위에서 차량 1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부딪히면서 꼼짝없이 뒤엉켜 섰습니다.

[몇 중 (추돌사고)야? 하나 둘 셋 넷…아홉, 열. 대박. 여기도 있네. 중간중간 계속 있네. 미끄러우니까.]

이 사고로 1시간 정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오전 10시쯤에는 횡성군 공근면 중앙고속도로에서 LPG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추락했고 비슷한 시간 강원도 홍천군 부근 영동고속도로에서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민주/추돌사고 목격자 : 고속도로 터널에서 나오자마자 차들이 다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차가 하나가 완전 뒤돌아져 있었고, 핸들조작대로 움직이지 않고 계속 미끄러져서….]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는 후진 중이던 차가 미끄러져 주택 외벽을 들이받아 도시가스 배관이 파손됐습니다.

적설량 8.8cm를 기록한 서울시 내는 오전부터 도심 부근 도로들이 통제되면서 한동안 차량 정체와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또 인천공항에서는 여객기 기체에 붙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느라 항공편 12편이 예정보다 늦게 이륙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이락춘 JIBS·시청자 강민주·혜 인,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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