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양에서 각 지방 환자 치료…원격진료 키우는 북한

<앵커>

아픈 북한 어린이들한테 약을 지원해주자는 민간단체와 저희 취재진이 평양을 다녀온 소식 어제(23일)에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지방에 병원이나 의료진이나 양과 질 모두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진료를 추진하고 있다는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년 전 개원한 옥류아동병원, 돌도 안된 아이가 흉부절개 수술을 받을 정도로 의료 수준이 높습니다.

[김철진/북한 의사 : 우측 흉부 절개를 해서, 이거(수술흔적) 싹 없어지면 상처 보이지 않습니다.]

평양 시내 중심병원들은 상당한 의료시설을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정명호/남한 치과의사,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운영위원 : 시설이나 이런 면에서는 남쪽에 있는 어떤 병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의 진료들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문제는 이런 고급병원이 평양에 한정돼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전산화와 함께 원격진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은성/북한 옥류아동병원 대외사업부원 : 해당 병원에서 이런 환자가 있다 치료가 안 되는 환자가 있다 협의를 의뢰해온단 말입니다. 그럼 해당 병명에 따라서 과 선생님이 나와서 (화면으로) 환자를 직접 보면서 치료대책을 세웁니다.]

'먼거리의료봉사체계도'라는 지도에는 평양과 각 도, 시, 군의 병원들을 연결하는 체계가 소개돼 있습니다.

지방 의료시설이 열악한 상황에서 평양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시도입니다.

[신영전/한양대 의대 교수,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자문위원 : 전산화를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서로 잘 유통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평양시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

북한이 의료분야 NGO의 개별 방북을 처음으로 허용한 것도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