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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 꺾고 '1부 잔류' 희망…전남은 2부 강등 확정

인천, 서울 꺾고 '1부 잔류' 희망…전남은 2부 강등 확정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FC서울을 제물 삼아 꺼져가던 1부 잔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인천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에 나온 한석종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서울에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인천은 시즌 9승 12무 16패(승점 39)를 기록해 상주(승점 37)를 제치고 종전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인천은 전남과 최종 38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고, 비기거나 지더라도 11위 상주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이 경기에서 인천과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던 서울은 잔류 여부를 최종전으로 미뤘습니다.

승점 40점에 머문 서울은 다음 달 1일 상주와 최종전을 치르는데 패할 경우에는 사상 처음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과 윤주태를 투톱으로 배치해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지난 11일 전남전에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 결승 골을 넣었던 박주영은 4개월여 만에 선발로 나서 서울 공격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에 맞선 인천은 문선민을 주축으로 남준재와 김보섭을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웠습니다.

서울은 윤주태와 박주영의 잇따른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먼저 열었지만 선제골은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천의 몫이었습니다.

인천은 전반 7분 문선민이 코너킥을 올려줬고, 서울 수비수 두 명의 잇따른 헤딩을 거쳐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공이 떨어지자, 인천 주장 한석종이 이를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귀중한 선제골이자 한석종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입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견고한 수비벽을 친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후반 21분 김남춘 대신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를 기용하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서울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했고, 인천 선수들 승리를 확정 짓는 순간 우승이라도 한 듯 얼싸안고 좋아했습니다.

전남은 대구FC에 2대 1로 져 최하위(승점 32)가 확정되며 2부로 강등됐습니다.

전남의 2부 강등은 지난 1995년 K리그에 참여한 이후 23년 만입니다.

전남은 1997년 정규리그 준우승과 대한축구협회(FA) 우승 3회 등 성적을 냈지만 내년에는 K리그2(2부리그)에서 재출발하게 됐습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던 상주도 강원FC에 1대 0으로 덜미를 잡혀 서울과 최종전 결과로 1부 잔류 여부가 판가름나게 됐습니다.

상주는 전반 31분 강원의 김지현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뒤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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