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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니스 꼬리표 떼자' 타이완 국민투표 종료…결과만 남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타이완'으로 참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타이완의 국민투표가 종료됐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오전 8시 국민투표가 시작돼 오후 4시에 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타이완 중앙선거위원회는 국민투표 결과가 현지시간 25일 새벽 2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수도 타이베이 등 6대 직할시 시장과 시의원 등 모두 만천47명의 공직자가 선출됩니다.

아울러 올림픽 참가 명칭 변경, 민법상 동성 혼인 인정, 원자력 발전소 가동중단 법안 폐기 등 10개 항목의 투표도 진행됐습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올림픽 출전 명칭을 '타이완'으로 변경하자는 국민투표안이 통과될 것인지입니다.

타이완은 1981년 이후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뜻하는 '차이니스'라는 꼬리표를 뗄 것인지 결정하는 이번 투표는 사실상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의지를 묻는 성격이 강합니다.

중국은 이런 움직임이 '변형된 독립 기도'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번 안이 통과되면 양안 관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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