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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남북 철도조사' 대북 반입 허용…제재 예외 인정"

<앵커>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를 남북이 공동조사할 때 늘 문제가 됐던 게 차량과 유류 등이 북측으로 넘어가는 것은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논란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이와 관련해서 철도 공동조사를 위해 북한에 물품을 반입하는 것은 제재 위반이 아니라고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철도 공동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24일) 새벽 5시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예외 인정은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대북 제재위원회에서 표결 없이 모든 국가가 동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사흘 전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미국과 협의를 거친 정부는 이를 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에 요청했고 북한에 반입할 물품 목록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록에는 계측 장비와 신호설비, 차량, 유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동안 대북 제재 예외 인정에 신중했던 미국은 최근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예외가 인정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남북 간 협력 사업과 관련해 이뤄진 첫 번째 제재 면제로 빠르면 다음 주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번 제재 예외 조치는 공동조사에만 국한된 것으로 본격적인 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안보리 제재 문제를 다시 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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