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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버디만 8개' 박효원, 혼마 홍콩오픈 2R 2위 도약

박효원이 유러피언투어 공식 데뷔전 둘째 날 보기 없이 버디 8개의 맹타를 휘두르며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박효원은 오늘(23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에서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최로 열린 혼마 홍콩오픈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2위로 선두 애런 라이를 4타 차로 추격하고 있고, 3위 매슈 피츠패트릭엔 2타를 앞서 있습니다.

유러피언투어 '루키'인 박효원은 투어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에서 1라운드 2언더파 공동 9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박효원은 시작하자마자 파4 1번과 파3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한 홀 걸러 파4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전반에 3타를 줄인 박효원은 후반에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0번, 12번, 13번, 16번 홀 버디 이후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는 샷 이글이 될 뻔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른 박효원은 1위 이형준의 양보로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극적으로 손에 넣어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박효원은 "발가락이 좀 아파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샷도 잘 되고 퍼팅도 잘 됐다"며 "티샷이 까다로운데 페어웨이를 잘 지켰더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신없이 오느라 목표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우승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투어 카드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도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선전하며 3타를 줄였습니다.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1위입니다.

왕정훈은 "즐거운 경기였다"며 "남은 이틀 다른 선수들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이근은 2언더파 공동 30위, 김기환은 1언더파 공동 44위로 모두 컷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으며, 1타 차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이날 2라운드에선 애런 라이가 9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이틀째 선두를 지킨 가운데 재미교포 마이카 로런 신이 중간합계 7언더파 4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토미 플리트우드가 6언더파 공동 6위고, 전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패트릭 리드는 후반 7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이븐파로 컷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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