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연스러워진 남북 만남…이달 안에 철도 공동조사

<앵커>

어제(22일)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의 군인이 만났던 이 장면은 사전 약속 없이 즉석에서 이뤄진 자연스러운 만남이었습니다. 8년 전 오늘 연평도 포격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남북 철도를 잇기 위한 공동 조사도 이번 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공개된 비무장 지대 남북 군인의 만남은 서로 미리 약속한 게 아니었습니다. 공사 현장을 보러 온 우리 군 책임자가 북측에 말을 걸면서 시작됐습니다.

[(책임자가 누구시죠?) 지금 옵니다.]

손을 내밀어 악수했고

[이렇게 또 만나니까…]

직책도 묻고 답했습니다.

[직책이 어떻게 되십니까? ]

북한 군인은 현장 책임자로 대령급이었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사전 약속 없이 현장에서 갑자기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군인들이 사전 약속도 없이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건, 진행되고 있는 군사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정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

도로연결과 지뢰 제거, GP 철거 같은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들은 대북 제재와 무관해 남북이 주도적으로 속도를 내는 양상입니다.

제재 관련 협의가 필요한 사업들도 더디지만 조금씩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공동조사는 이르면 다음 주 시행될 전망입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철도 공동조사가 이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이달 중에…]

유엔에서 대북 제재 면제 조치를 받는 대로 공동조사 일정이 정해질 텐데 이르면 내일 오전 유엔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또 동 케이블로 된 남북직통 회선을 광케이블로 개선하는 방안을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