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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지지율 속 모인 청와대 비서관들…"성과 내자"

<앵커>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입니다. 지난주 5주 연속 떨어지면서 52%까지 떨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20대의 변화입니다.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5월에도 80%대였는데 오늘(23일) 나온 조사 결과는 56%입니다.

청와대도 핵심 지지층이 빠지는 이런 상황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전체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들을 한자리에 소집했습니다. 심기일전하자는 자리였다는데 어떤 분위기였는지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오늘 워크숍을 한 게 이렇게 지지율 하락과도 관련이 있는 건가요?

<기자>

물론 청와대는 한 달 전부터 잡혔던 행사라면서 지지율 때문에 하는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지율 떨어지는 거 청와대 참모들로서는 상당히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이죠.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을 테고 오늘 워크숍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가 시작되는 2019년을 앞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자며 의지와 결의를 모은 자리였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자리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경제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각 비서관들이 돌아가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 국가 이에 대해서도 긴 토론이 이뤄졌는데요,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 복지가 필요하다는 이 개념을 국민에 좀 더 잘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또 요새 가장 어려운 자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비서관은 종합 대책 연말까지 더 열심히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본 행사는 6시에 마무리됐는데 저녁 같이 먹고 7시쯤 완전히 끝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워크숍 앞두고 의전비서관 음주운전 건이 알려졌기 때문에 오늘 자리 분위기는 조금 무거웠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워크숍 장소도 원래는 외부였는데 새벽에 발생한 음주운전 사건으로 청와대 경내로 바뀌게 됐습니다.

비서관들에게 내부 분위기 어땠냐고 물었더니 상당히 엄중하고 진지했다, 분위기 좋을 수 있었겠냐, 많이 가라앉았고 차분했다는 답들이 왔습니다.

워크숍 모두에 김수현 정책실장 발언이 있었는데 이번 음주운전 사건을 계기로 자세를 가다듬자며 기강 잡기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오노영,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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