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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탄 행정관 조사 안 했다가…논란되자 "방조 여부 조사"

<앵커>

김종천 비서관이 술 마시고 몰았던 차에는 뒷자리에 두 명이 더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청와대 직원들이었는데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경찰이 그렇게 하곘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관용차에 태운 사람은 함께 회식을 한 같은 의전비서관실 소속 행정관과 행정요원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청와대 근처 관사에 사는데 김 비서관이 귀갓길에 태워다 주려 했던 거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면서 뒷좌석에 있던 두 사람은 신원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보냈습니다.

[경찰 : 현장 도착한 경찰관이 가니까 운전 종료된 상황이었고, 운전자 하차해 있고 대리기사도 와 있고 이미 종료된 상황이라서…]

두 사람이 김 비서관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김 비서관의 음주 사실을 알았으니 음주운전을 사실상 방조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음주 차량에 함께 탄 것만으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려워 동승자들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려면 차 열쇠를 건네주며 운전을 권유하거나, 적발됐을 때 운전자 바꿔치기 같은 적극적인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신원 확인도 연락처 확보도 하지 않았던 동승자들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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