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초 동해 해역에서 조업하던 남측 어선이 북측에 나포됐던 사건과 관련해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조처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3일) '동해 북방 우리 어선의 나포'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동해 북방 우리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북측에 의해 나포되었던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의한 우리 어선 나포 건에 대해 북한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오늘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어업자제구역이지만 우리측 구역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북 후포선적 근해 통발어선인 S호는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쯤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서 통발 어구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북한군에 검색당하고 나포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