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pick] 기숙사에서 생일파티 하던 대학생들이 단체로 화상 입은 이유

기숙사에서 생일파티 하던 대학생들이 단체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홍콩 침례대학교 기숙사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약 20명의 학생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함께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에 촛불을 끄려던 그 때, 몇 명이 몰래 준비한 밀가루를 뿌리며 장난을 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꽃이 일면서 파티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무려 12명의 학생이 얼굴과 목, 손, 발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게 된 겁니다.

이중 한 여학생은 몸의 5분의 1 가까이 불에 타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분석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에서는 밀가루나 옥수수 전분 같은 파우더에 불이 잘 붙는다"고 지적하면서, 밀가루 분진이 촛불과 만나 폭발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홍콩 침례대학 총장은 "무척 안타까운 사고다. 다친 학생들에게 재정지원과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즐겁게 노는 것은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비롯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