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다의 경고"…50㎝ 아귀 배 가르니 나온 20㎝ 플라스틱 생수병

"바다의 경고"…50㎝ 아귀 배 가르니 나온 20㎝ 플라스틱 생수병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아귀 뱃속에서 20㎝ 크기 플라스틱 생수병이 발견됐습니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들에선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면서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안 앞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어민 황 모 씨는 그물에 걸린 몸길이 50㎝ 아귀를 건졌습니다.

황씨는 항구로 돌아와 아귀를 손질하던 중 뱃속에서 500㎖짜리 플라스틱 생수병을 발견하고, 전북환경운동연합 측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측은 아귀 뱃속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볼펜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생수병이 통째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눈에 보이는 연안 쓰레기는 어민들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은 그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일상에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노력은 물론이고 정부 차원의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