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원순 자기정치 점입가경…대선행보 방불케 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기 정치 행보가 점입가경이다. 어제(22일)는 대전, 오늘은 부산·경남으로 향하는 등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거침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서울시장이면 서울시정에 매진하는 게 1천만 시민에게 할 도리"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대전을 찾아 대덕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했고, 오늘 서울·부산 협력프로젝트 협약체결식 등을 위해 부산을 방문합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박 시장이 '야당의 정파적 이득을 위한 것'이라며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반발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채용비리를 용납하지 못한다면서 정작 채용비리 관련 국정조사는 하지 말자고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어깃장"이라며 "음주운전을 용납할 수 없지만, 음주단속은 하지 말자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무슨 정략적 입장이 있을 수 있겠나"라며 "박 시장 본인에 대한 정치공세를 위해 국조가 이뤄졌다는 말도 되지 않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5일 여야정이 어렵게 합의한 탄력근로제에 대해 뜬금없이 연말까지 처리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도대체 민주노총에 어떤 빚을 졌기에 이토록 기업의 애환을 멀리하는 것인가.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