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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10월 정규직 고용 79만명…침체 후 첫 증가세

브라질의 올해 정규직 고용 실적이 경제침체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정규직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가량 증가한 79만6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9월에 14만4천 명으로 경제침체 이래 가장 좋은 실적을 낸 데 이어 지난달에는 5만7천700명을 기록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상업, 서비스업, 제조업, 민간건설 등에서 일제히 정규직 고용이 늘고 있으나 농축산업은 감소세를 계속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정규직 고용이 늘었다는 것은 브라질 경제와 노동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올해 정규직 고용 실적이 경제침체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메르 대통령 정부는 재정위기 완화를 위해 지난해 노동개혁을 추진했습니다.

근로자의 노조 회비 의무적 납부 폐지, 노동 관련 소송 요건 강화, 근로자 근로계약 기준 완화 등을 담은 노동법 개정안은 지난해 3월 연방하원, 7월 연방상원을 통과했고 11월에 공식 발효됐습니다.

그러나 노동계는 노동개혁이 기대만큼 고용 확대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일부 하원의원도 노동법 개정안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거친 2015∼2016년에 350만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고용환경이 일부 개선됐으나 정규직 일자리는 2만여 개 줄었습니다.

한편, 올해 3분기 실업률은 11.9%로 집계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2%를 밑돌았습니다.

올해 3분기 실업률은 2분기의 12.4%나 지난해 3분기의 12.4%와 비교해 각각 0.5%포인트씩 낮아졌습니다.

올해 3분기 기준 실업자 수는 1천250만 명으로, 올해 2분기보다 3.7% 줄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6%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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