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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상원 위원장 "북한 김정은 위원장 방러 계속 협의 중"

러 상원 위원장 "북한 김정은 위원장 방러 계속 협의 중"
북한과 러시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계속해 협의하고 있다고 러시아 상원 고위 인사가 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콘스탄틴 코사체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스웨덴의 한반도 문제 해결 담당 정부 특사인 켄트 해슈테트와 회담하며 "우리는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방문 형식과 시기 등을 조율하기 위한 외교 협상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사체프는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상황은 이미 최근 몇 년 동안 모두가 보아왔던 결빙 상태에 있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현 상황의 의미를 과대해석해서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겠지만, 남북한 간에 직접 대화가 재개된 것은 아주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북한 지도자가 6자(북핵 6자회담 참가국)에 속한 국가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트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세계의 아주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와 함께 북한과 중국·러시아 등의 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든지 아니면 별도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지난 9월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의 방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러는 아직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앞서 지난 7일 기자들에게 "내년에 이 방문(김 위원장의 방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안으로 예상돼온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이 내년으로 연기됐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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