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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검찰, 日 최대은행 '北 돈세탁' 혐의 조사

<앵커>

미국 검찰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을 북한의 자금 세탁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확정될 경우 전 세계 금융권에 파장이 예상됩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곳은 일본의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입니다.

이 은행은 자산이 286조엔, 우리 돈 2,860조 원으로 일본에서 가장 크고 대중적인 은행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검찰이 지난해 말 이 은행에 소환장을 보내는 등 자금세탁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검찰이 문제 삼는 것은 북중 접경에서 사업하는 중국 고객에 대해 해당 은행이 신분 확인을 게을리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핵·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해 제재 대상이 된 회사나 개인과 거래를 차단하도록 만들어진 은행 내부 전산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 은행을 통해 실제로 자금세탁을 했는지에 대한 증거를 미 검찰이 확보했는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 보도 관련해 은행 측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이란 등에 대한 경제제재 관련 위반으로 미 검찰로부터 5억6500만 달러, 6300억 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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